[파이낸셜뉴스] 대규모 노인복지시설의 공백을 겪어온 서울 강서구가 관내 어르신들의 숙원사업을 달성했다. 다양한 맞춤형 교육·문화 프로그램과 함께 체육·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설비를 갖춘 복합복지센터가 문을 연다.
9일 강서구에 따르면 '강서구립 마곡어르신복지관'이 오는 15일 개관식을 개최하고 1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강서구 총 인구 54만8985명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는 11만4922명으로 전체 인구의 20.9%에 달한다. 지난 2021년 65세 이상 인구는 8만9127명으로 전체 대비 15.4%였다.
구 관계자는 "강서구립 마곡어르신복지관 개관을 통해 어르신 인구 증가에 따른 복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노년층의 사회참여 및 여가활동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관은 연면적 2732㎡, 지하 1층∼지상 4층 크기로 카페테리아, 건강증진실, 스마트존, 탁구실 등을 갖췄다. 하루 1000명 이상의 노인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관내 어르신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맞춤형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개관 이후에는 평생교육, 취미·여가, 건강증진, 사회참여 등을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복지관 건립은 이랜드그룹이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시설 기부채납을 결정하며 급물살을 탔다. 마곡 일반사업단지 내 '이랜드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가 입주하며 2024년 8월 이랜드컨소시엄과 기부채납 협약식을 맺고, 같은 해 11월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했다.
구는 이랜드그룹의 공공기여로 92억원에 달하는 건축비를 절감한 것으로 추산했다. 부지 매입, 내부 공사 비용 등에는 총 80억5000만원을 투입했다.
개관식은 오는 15일 오전 11시에 복지관 1층 로비와 4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식전 행사로 오전 10시 30분부터 클래식 앙상블 등의 축하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마곡 어르신복지관이 단순한 복지시설을 넘어 어르신들께 기쁨과 활력을 더하는 쉼터이자, 배움과 나눔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복지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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