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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CFS, 민주노총 산하 노조와 단협…계열사 중 처음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9 16:45

수정 2026.04.09 16:39


서울 송파구 구팡 본사 모습. 뉴스1
서울 송파구 구팡 본사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쿠팡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와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쿠팡 계열사에서 민주노총 소속 노조와 단협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FS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쿠팡지회)는 이날 오전 단체협약식을 열고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노조 활동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사내 노동조합 사무실 설치를 비롯해 노조 간부의 사업장 출입 및 방문 허용, 근로시간 면제 제도인 타임오프 도입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노조의 활동 기반이 일정 부분 제도화됐다는 평가다.

이번 합의는 장기간 이어진 교섭 끝에 도출됐다. 쿠팡지회는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측과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6일에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투표 참여자의 95%가 찬성하면서 협약 체결이 최종 확정됐다.

앞서 노조 측은 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12월에는 노조 간부 등이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