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선원노련 "미국·이란 휴전에도 한국 선박 여전히 고립"

백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9 17:55

수정 2026.04.09 17:55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이 9일 성명을 내고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에도 우리나라 선박과 선원이 여전히 해역에 고립돼 위험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선원노련에 따르면 휴전 발효 직후,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현지에서 긴장이 고조됐다. 이어 이란은 즉각 해협 통제를 강화했다. 해협을 빠져나가던 선박이 오만 무산담 인근에서 회항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한다.

선원노련은 "단순한 국제 정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선원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우리 선박과 선원은 장기간 해역에 고립된 채 극도의 불안 속에서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해협의 불안정은 글로벌 에너지 수급은 물론 우리 선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원노련은 정부 등이 통항 재개에 대비해 우리 선박과 선원이 안전하게 호르무즈 해역을 이탈할 수 있도록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원노련은 "바다는 전쟁의 도구가 아닌 인류의 생존을 잇는 통로"라며 "선원의 안전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과 실효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uni@fnnews.com 백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