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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만난 통신3사 대표 "AI투자 늘리고 보안 강화"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9 18:20

수정 2026.04.09 18:20

"해킹 사태 재발 방지" 한목소리
분기마다 통신 간담회 진행키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3사 CEO들이 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부터), 배경훈 부총리,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박윤영 KT 대표. 과기정통부 제공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3사 CEO들이 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부터), 배경훈 부총리,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박윤영 KT 대표. 과기정통부 제공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첫 공식 회동에서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환골탈태 수준으로 보안 강화에 힘쓰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통신3사는 통신기본권 보장, 차세대 인공지능(AI) 네트워크 투자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쇄신 의지를 강조했다.

9일 배 부총리는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박윤영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와의 회동에서 정보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보안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다는 각오로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배 부총리는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으며 통신사들의 책임과 역할의 무게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제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과 기여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통신3사 CEO들은 지난해 해킹 사태에 대해 고개를 숙이면서 정보보안 투자 강화 등을 통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정재헌 SKT 대표는 "지난해 여러 어려운 점들과 국민께 심려를 끼친 일이 많았는데,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급변하는 미래에 통신 3사가 앞서서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영 KT 대표는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정보보안 네트워크 현장을 찾아 보안 네트워크 안정에 빈틈이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통신의 기본인 '보안, 품질,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이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면서 "국민 누구나 AI에 쉽게 접근하고 일상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통신 생태계에서 국민 편익을 위한 투자를 심도 있게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통신3사 CEO들은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정부의 기본통신권 정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어르신들에 대한 음성·문자 제공을 확대하는 한편, 2만원대 5세대(G) 요금제를 올 상반기 중 출시키로 했다. 배 부총리와 통신3사 CEO들은 간담회를 정례화해 분기마다 만나 통신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통신3사는 차세대 AI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