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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
금융감독원이 한화솔루션의 2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었다.
9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한화솔루션이 지난달 26일 제출한 유상증자 관련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한화솔루션의 증권신고서 심사 결과 증권신고서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경우, 중요사항에 관해 거짓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않은 경우, 중요사항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는 10일 효력발생일을 앞두고 효력이 정지됐다. 한화솔루션은 3개월 이내로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정기 주주총회 이틀 뒤인 지난달 26일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총 2조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이 중 1조5000억원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쓰고, 9000억원은 향후 3년간 미래성장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가총액의 30%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소액주주 반발이 이어지자 한화그룹 지주사격인 한화는 84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책임경영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금감원은 한화솔루션의 이번 유상증자를 중점심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증권신고서를 심사해왔다. 유상증자의 당위성과 의사결정 과정, 이사회 논의 내용, 주주 소통 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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