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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활절 맞아 11~12일 우크라 전선 휴전 선언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0 06:13

수정 2026.04.10 06:52

러시아, 12일 정교회 부활절 맞아 11~12일 휴전 선언
우크라 측도 휴전 동의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각료와 대화하고 있다.AP연합뉴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각료와 대화하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4년 넘게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있는 러시아가 부활절을 맞아 우크라이나에서 이틀 동안 휴전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러시아군 최고사령관의 결정에 따라 다가오는 정교회 부활절을 맞아 11일 오후 4시부터 12일 밤 12시까지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부활절은 해마다 날짜가 바뀌며 서방 교회에서는 지난 5일을 부활절로 기념했다. 러시아 정교회는 오는 12일을 부활절로 간주한다.

크렘린궁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에게 이 기간 동안 모든 방향에서 전투를 중단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군은 적의 도발 및 공격 행위에 대응할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부활절을 앞두고 '인도주의적 이유'를 들어 30시간 휴전을 일방 선포했다. 당시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을 30일로 연장하자고 제안했으나 러시아는 이를 거부했다. 양측은 휴전 기간에 서로 상대가 휴전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는 지난달 30일에도 러시아에 부활절 휴전을 제안했으나 러시아 외무부는 병력 재정비 시도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9일 성명에서 올해 부활전 휴전에 대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의 (부활절 휴전) 조치를 따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같은 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상호주의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반복적으로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우리는 올해 부활절 휴일 동안 휴전을 제안했었으며, 그에 맞춰 행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