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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떠나는 클래식 여행…세종대 지웅배 교수 '보이저 그랜드 투어' 연다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0 15:09

수정 2026.04.10 15:09

세종대 제공
세종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주를 향해 떠난 인류의 가장 먼 편지가 음악으로 되살아난다.

세종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지웅배 교수가 클래식 연주자들과 함께 천문학 렉처 콘서트 '보이저 그랜드 투어: 별에게, 지구인으로부터'를 선보인다.

'우주먼지'라는 활동명으로 잘 알려진 지 교수는 유튜브와 방송을 통해 천문학의 매력을 대중에게 쉽게 풀어온 과학 커뮤니케이터다. 이번 무대에서는 강연과 클래식 연주, 대형 우주 영상이 결합된 공연 형식으로 관객을 우주 여행으로 이끈다.

이번 공연은 1977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태양계 탐사선 보이저호와, 여기에 실린 '골든 레코드'에서 출발했다.



지 교수는 이 설정을 무대 위로 옮겨왔다. 보이저호에 실린 음악을 감상하며, 관객을 달과 화성, 태양계 너머 은하수로 이끄는 방식이다. 단순한 강연이 아니라 음악과 영상, 해설을 결합한 공연 형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무대는 대형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우주 영상과 함께 꾸며진다. 여기에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가 어우러진 연주가 더해져 몰입감을 높인다. 지 교수는 각 장면마다 보이저호의 항로를 따라가며 천문학적 의미와 인류의 상상력을 풀어낼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음악사와 천문학사의 접점도 함께 다뤄진다. 바흐의 수학적 조화와 케플러, 달빛을 떠올리게 하는 드뷔시와 갈릴레이, 그리고 별빛이 흐르는 은하수를 탐구한 윌리엄 허셜의 이야기가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천문학을 설명하는 강연을 넘어, 우주를 감각적으로 체험하도록 구성한 무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콘서트에는 피아니스트 임현진, 바이올리니스트 윤여영, 첼리스트 채훈선, 비올리스트 조재현이 함께한다.

공연은 오는 25일 토요일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에서 열린다.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