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 캐리어 시신 유기 사건' 피의자 조재복의 과거 행적이 추가로 공개된다.
10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지난달 대구 북구 한 하천에서 발견된 '캐리어 시신 사건'의 전말과 함께 피의자의 과거 결혼 이력, 가정폭력 의혹을 집중 조명한다.
사건은 지난 3월 31일 오전 하천에서 발견된 캐리어 안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나오며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일 피해자의 딸과 사위 조재복을 긴급 체포했다.
캐리어가 발견되기 약 13일 전, 대낮에 시신이 담긴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는 부부의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재복과 피해자의 딸은 지난해 9월 혼인신고 이후 함께 생활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조재복이 아내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해 온 정황이 드러났다. 좁은 원룸형 오피스텔에서 장모가 함께 거주했던 것도 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이웃들 역시 당시 상황을 기억하고 있었다. 주변 주민들은 평소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던 조재복과 그 옆에서 위축된 채 생활하던 모녀의 모습을 떠올렸다. 한 주민은 "폭력적인 행동이 느껴질 정도였다"며 공포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종종 추레한 차림으로 집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예비 부검 결과 사인은 외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으로 추정됐다.
특히 조재복의 과거 결혼 이력도 새롭게 제기된다. 제작진이 접촉한 전처는 결혼 생활 당시 반복적인 가정폭력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전처 A씨는 "2021년에 조재복과 혼인신고를 했다. 가정폭력이 너무 심해 결국 이혼했다. 패턴이 똑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재복이 과거 다른 범행과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한 추가 제보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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