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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이스라엘군 아동 고문' 주장 영상 공유…"인권은 최후의 보루"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0 14:02

수정 2026.04.10 16:08

이재명 대통령 엑스 게시글 캡처
이재명 대통령 엑스 게시글 캡처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엑스(X·구 트위터)에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고문한 뒤 건물에서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며 이같이 썼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영상 게시물의 작성자는 팔레스타인 출신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알려졌다.

이후 이 대통령은 추가로 글을 올려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되어야 하며, 인간의 존엄성 역시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지켜져야 한다"면서 "영상은 2024년 9월 발생한 실제 상황으로 미국 백악관이 매우 충격적(deeply disturbing)이라고 평가했고 존 커비 등 미 당국자가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까지 언급했던 일이다. 이에 이스라엘의 관련 조사와 조치도 이뤄졌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조금 다행이라면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었다는 점이지만, 시신이라도 이와 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지난 역사 속에서 일어난 수많은 비극은 인권의 소중함이 무엇보다 최고이자 최선의 가치임을 가르쳐 줬다"고 했다.

이어 "뼈아픈 상처 위에 남겨진 교훈을 반복된 참혹극으로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그래야 인류 모두가 상생하는 화해와 협력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어디에서든 인권은 최후의 보루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촬영 시점에 대한 착오 여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영상은 어떤 시점이 나타나지 않은 채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다.
비극적인 역사를 반복하지 말자는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로 봐 달라"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더 확인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