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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 카공족' 제재했던 스타벅스…이번엔 "전용 공간 드립니다" 180도 변신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0 15:50

수정 2026.04.10 17:12

스타벅스 매장에서 대형 모니터를 설치하고 테이블 2개를 독차지한 이용객의 모습. /사진=뉴스1
스타벅스 매장에서 대형 모니터를 설치하고 테이블 2개를 독차지한 이용객의 모습. /사진=뉴스1

스타벅스 한양대에리카점 포커스존. /사진=뉴스1
스타벅스 한양대에리카점 포커스존.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가 '카공족'들을 위한 전용 공간을 확대하며 장시간 체류 수요를 흡수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최근 대학가 인근 매장을 중심으로 공부·업무 목적 방문 고객을 위한 1~2인 전용 공간 '포커스 존(Focus Zone)'을 확대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해 8월 개인용 데스크톱PC 사용과 여러 명이 사용 가능한 테이블을 혼자 독차지하는 행위 등을 제한하며 이른바 '카공족'의 과도한 행위에 대한 제재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런 행위들이 다른 소비자의 매장 이용에 불편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커스 존 확대는 단순 제재를 넘어 체류 수요를 전용 공간으로 흡수하는 '관리형 전략'으로의 전환으로 해석된다.



포커스 존은 지난해 8월부터 기존 1인석·콘센트 좌석을 일반 좌석과 분리해 별도 구역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도입됐다.
현재 신림녹두거리점, 송파방이점, 일산후곡점, 광교상현역점, 세종대점, 한양대에리카점 등 6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세종대점과 한양대에리카점은 대학 상권 특성을 반영해 매장 공간의 절반가량을 포커스 존으로 구성했다.
세종예술의전당점에는 수유실·기저귀 교환대를 갖춘 '패밀리 프렌들리 존'을 도입하는 등 고객 유형별 공간 세분화도 병행하고 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