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이브 목표가가 4월 들어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1·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가 일제히 눈높이를 낮춘 영향이다. 다만 2·4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되며 주가 하단 인식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월 들어 한화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등 8곳이 하이브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제시된 목표주가는 37~43만원 수준이다.
목표주가 하향의 직접적인 배경은 1·4분기 실적이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브의 매출액이 BTS 컴백과 앨범·굿즈(MD) 판매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보면서도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앨범 제작비와 콘텐츠 투자, 투어 준비 비용 등이 선반영되며 수익성이 예상보다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작비 및 아티스트 지급수수료 등에 있어 매출 원가 부담이 다소간 발생한 영향이라며 "영업이익에 대한 추정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 성장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 2·4분기부터 BTS 월드투어가 본격화되면서 공연과 MD 매출이 동시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세븐틴, 르세라핌 등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 일정이 이어지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둔화에 따른 변동성이 불가피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BTS 신보 관련해 타이틀곡을 포함한 수록곡들의 뮤직비디오가 제작·공개되는 등 프로모션이진행됐고, 투어 관련 제작비 일부도 선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금년에는 국내 걸그룹과 글로벌 걸그룹 데뷔도 예정돼있는 등 지역별 라인업 다변화를 바탕으로 국내외 음악 시장에서 아티스트 영향력 확대와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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