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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정원오, '박원순 회귀' 선언같아...'명픽 후보' 꼬리표 떼야"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0 14:49

수정 2026.04.10 14:48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0회 신문의날 기념 축하연에서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연합슈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0회 신문의날 기념 축하연에서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연합슈느

[파이낸셜뉴스]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되며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실패한 박원순 시정 10년으로 회귀하겠다는 선언으로 들린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 전 구청장이) 후보가 되신 후 첫 일성이 '오세훈 시정 심판'이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오 시장은 "적어도 천만 서울시민의 운명을 책임지겠다는 후보라면 본인의 비전과 미래 구상이 앞서야 한다"며 "'오세훈 심판'이 서울의 비전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서울시장의 위치는 단순한 민원봉사실이 아니다. 다가올 10년, 20년의 서울을 준비하는 미래 설계자"라며 "세계 도시경쟁력 5위와 관광객 2천만 시대를 눈앞에 둔 지금의 서울은 미래를 기획하며, 미리 내다보고 준비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비판해온 '오세훈 시정'의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광화문광장, 대기질 개선, 한강르네상스, DDP, 전 역사 스크린도어 설치, 손목닥터9988을 시작할 때도 민주당은 '세금 낭비', '전시행정'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며 "그때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한강을 즐기는 시민의 일상도, 세계인이 꼭 오고 싶은 랜드마크도,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서울시도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민주당 경선 과정을 지켜봤지만, 정원오 후보에게는 어떻게 서울의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실행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제 '명픽 후보'라는 꼬리표를 떼고, '스승 박원순'의 그늘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비전과 미래를 제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은 대통령의 참모가 아니라, 서울시와 시민의 미래를 설계하는 비저너리"라며 "지난 5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낸 '시작된 변화'를 이제 압도적으로 완성하고,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책임 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