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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추경 4조8125억 확정…교부금 4조7694억 반영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0 23:37

수정 2026.04.10 23:38

청년 부트캠프 283억·태양광 130억 반영
장애아 전문 통학버스 지원비 월 30만원으로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화상
/사진=뉴스1화상

교육부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4조 8125억 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교육부 총예산은 본예산보다 4조 8125억 원 늘어난 111조1733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추경은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물가 부담에 대응하고, 교육 현장의 재정 압박을 덜면서 청년 고용과 취약계층 돌봄 여건을 보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다. 내국세 세입 경정에 연동해 4조 7694억 원이 반영됐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늘어난 교부금이 취약계층 지원과 학교 현장의 긴급 수요에 신속히 쓰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청년 취업을 겨냥한 신규 사업도 담겼다.
교육부는 283억 원을 투입하는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를 새로 운영한다. 대학·전문대학 40곳에서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첨단산업부터 인문·사회, 예체능, 서비스 분야까지 아우르는 단기 집중형 현장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기존 재학생 중심이던 사업을 비재학생에게까지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에너지 비용 부담 경감을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국립대학 35곳과 국립부설학교 3곳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데 130억 원이 배정됐다. 전기요금 상승으로 커진 학교 재정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미취업 청년의 사후 관리도 강화된다. 직업계고 졸업생이 진로를 정하지 못한 채 장기간 쉬는 청년으로 남지 않도록 상담·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거점학교를 기존 27곳에서 30곳으로 늘리는 데 3억 원이 쓰인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는 취약계층 어린이집 관련 예산도 추가됐다. 장애아 전문 및 농어촌 어린이집 통학버스 운영비 16억 원이 증액되면서 유류비 지원 단가가 월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오른다.
2006년 책정 이후 20년 만의 현실화다.
교육부는 이번 추경 예산이 민생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집행 절차를 즉시 가동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학교 재정 부담 완화와 취약계층 지원 효과가 현장에서 빠르게 체감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