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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여파로 미 소비심리 사상 최저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1 03:33

수정 2026.04.11 03:32

[파이낸셜뉴스]
미국 오리건주 오로라에서 7일(현지시간) 한 트럭 운전자가 주유를 위해 주유구를 뽑고 있다. AP 뉴시스
미국 오리건주 오로라에서 7일(현지시간) 한 트럭 운전자가 주유를 위해 주유구를 뽑고 있다. AP 뉴시스

이란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CNBC에 따르면 미시간대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47.6으로 3월 조사 당시에 비해 5.7p(10.7%) 폭락했다.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현재 지수, 기대 지수 모두 각각 두 자릿수 하락세를 나타냈다.

현재 지수는 3월 55.8에서 4월 50.1, 기대 지수는 같은 기간 51.7에서 46.1로 떨어졌다.



소비자들의 경제 자신감을 나타내는 이 지수가 급락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주된 배경이다.

소비자들은 1년 뒤 인플레이션이 4.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월 조사 당시에 비해 1%p 급등했다. 지난해 8월에도 4.8%를 기록한 바 있다.

이란 전쟁이 유가를 끌어올리면서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치솟고 있다.

다만 1년 뒤 예상 인플레이션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이라며 대대적인 상호관세를 발표했던 지난해 4월에 기록한 6.5%보다는 낮았다.

설문 조사 책임자 조앤 슈는 소비자들이 부정적으로 돌아선 배경이 이란 전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됐지만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 이전 응답이 98%에 이른 탓에 이후 상황 개선은 대부분 반영되지 않았다.


슈는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이 개선되고, 휘발유 가격이 안정되면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낙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