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이란, 국제수로 활용한 단기 갈취 외 아무 카드 없어"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1 08:57

수정 2026.04.11 08: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 시간)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 시간)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종전 협상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고강도 압박 메시지를 송출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회담과 관련해 협상 결렬 시 훨씬 강력한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오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재정비!(WORLD'S MOST POWERFUL RESET!)"라는 짧은 한 문장을 적었다.

이란과의 2주간 휴전 및 협상 기간에 미군 전열을 가다듬어 더욱 강력한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재정비를 진행 중"이라며 "함선에 최고의 탄약, 지금까지 만들어진 최고의 무기를 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완전한 궤멸을 하는 데 썼던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것들을 사용할 것이며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과 협상에 성공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약 24시간 안에 알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진실을 말하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다.
우리 앞에서 모든 핵무기를 없앤다고 하고 언론 앞에서는 '우리는 농축을 원한다'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에도 SNS에 글을 올려 "이란인들은 국제 수로를 활용해 세계를 단기적으로 갈취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카드가 없나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며 "그딜이 오늘 살아있는 유일한 이유는 협상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란인들은 전투를 하는 것보다 가짜뉴스 미디어와 홍보를 다루는 것을 더 잘한다"고 비꼬았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