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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절한 방탄소년단 RM·정국, "괜찮아" 연호한 아미...BTS 월드투어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2 12:40

수정 2026.04.12 13:20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고양 콘서트
11일 월드투어 말미 마지막 인사를 하며 큰절을 한 방탄소년단 RM
11일 월드투어 말미 마지막 인사를 하며 큰절을 한 방탄소년단 RM

[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11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인 고양'에서 객석을 향해 큰절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RM은 마지막 인사에서 "오래 걸렸는데도 진심으로 기다려주고 성원해줘서 감사하다"며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깊이 숙였다. 이어 "노래 '2.0'으로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았다. 우리 일곱 명이 함께하기로 한 것, 그리고 여러분을 향한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막내 정국이 15살에 시작해 이제 30살이 됐다.

우리 모두 서른을 넘긴, 각자의 삶을 지닌 독립된 객체로서, 지난 15년 동안 함께하며 내린 결정이고, 더 오래하기 위해 선택한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믿어주시고 너그럽게 우리의 변화를 지켜봐 달라. 한 번만 더 믿어달라.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앨범명은 '아리랑'이면서 정작 한국어보다 영어 가사가 더 많다"는 등 신보를 둘러싼 기존 팬들의 엇갈린 반응에 더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신보 제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와 멤버들 간 민요 '아리랑' 활용을 둘러싼 이견이 드러나면서 비판 여론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막내 정국도 같은 포즈로 인사한 뒤 최근 논란이 된 라이브 음주 방송과 관련해 사과했다. 그는 "어떤 상황이었든 여러분을 향한 행동과 마음은 모두 진심이라는 점을 꼭 알아달라"며 "앞으로도 목이 부서져라 노래하겠다. 더 다양하고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팬들은 "괜찮아"를 연호하며,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를 표했다.

360도 회전무대, 거대한 클럽처럼

신보 '아리랑' 발매를 기념해 지난 9일 개막한 이번 월드투어는 2022년 4월 마무리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이후 약 4년 만에 재개되는 투어다. 정규 5집 '아리랑' 수록곡 '홀리건'과 '인 투 더 선'으로 문을 열고 닫은 이날 공연은 '버터' '다이너마이트' 등 글로벌 히트곡과 '페이크 러브', '마이크 드롭', '불타오르네', '아이돌' 등 대표곡을 유기적으로 엮어 팀의 음악적 여정을 집약했다.

특히 첫날 비로 인해 여러가지 아쉬움이 터져나왔던 것과 달리, 11일 공연은 시작 3~4시간 전 입장용 손목 팔찌 500개가 도난되는 해프닝에도 불구하고 차질 없이 진행됐으며, 화려한 불꽃놀이로 마무리됐다.

이날 공연은 360도 회전무대와 한국적 색채로 특징됐다. 경회루를 모티브로 한 정자형 파빌리온을 360도 무대 중앙에 설치해 과거로 따지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연회의 공간처럼 구현했다.

사방으로 뻗은 돌출무대는 관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통로가 됐다. "공연장 전체가 클럽처럼 느껴지길 바란다"는 리더 RM의 말처럼 무대뿐 아니라 건너편 관객석이 다 눈에 들어오는 360도 회전무대 덕에 공연장이 거대한 클럽처럼 다가왔다. 특히 신곡 '2.0'를 시작으로 '파야' '불타오르네' '바디 투 바디' '아이돌'로 이어지는 세트 리스트는 이러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특히 '바디 투 바디'는 깃발과 상모를 연상시키는 LED 리본을 활용해 강강술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흥을 돋웠다. 이어 '아이돌'을 열창하며 멤버 전원이 경기장 트랙을 따라 행진하며 관객들을 향한 깊은 마음을 전한다.

한국적 색채도 돋보였다.
한국의 '탈'을 재해석하고 승무에서 영감을 받은 커다란 천을 무대 연출에 활용했으며, 푸른색과 붉은색 망토를 입은 인물들이 음과 양, 즉 태극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한편 고양 공연은 12일까지 3일간 약 13만2000여 명의 관객이 찾을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이후 4월 17~18일 일본 도쿄돔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 34개 도시에서 85회 공연을 이어간다.

그룹 방탄소년단 . 빅히트 뮤직. 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 . 빅히트 뮤직. 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 . 빅히트 뮤직.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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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 빅히트 뮤직. 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 . 빅히트 뮤직. 뉴스1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