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종전 결렬…전쟁은 협상장, 트럼프는 UFC 경기장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2 13:28

수정 2026.04.12 13:31

UFC 경기 관람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UFC 경기 관람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이 1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마드에서 마라톤 종전 협상 끝에 결렬을 선언했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이종격투기(UFC)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다.

미 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UFC 327 경기를 보기 위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 도착했다. 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경기를 시청할 것"이라며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마이애미 출신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트럼프 인사인 컨트리록 가수 키드 록의 음악과 함께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미국 우선주의'를 배신했다며 자신을 비판해온 조 로건 UFC 해설위원과 악수하기도 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및 이란 대표들과 회동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AP뉴시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및 이란 대표들과 회동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AP뉴시스
이날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의 협상 타결이 불발됐다고 JD 밴스 부통령이 발표한 직후, 경기장 대형 스크린엔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국무장관의 모습이 비춰지기도 했다.

밴스 부통령은 협상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란·파키스탄을 포함한 3자 회담을 진행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지속해 소통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지난 21시간 동안 몇번이나 통화했는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여섯번에서 열두번 정도는 통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밴스 부통령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루비오 장관을 비롯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 등 미 고위 관리들과도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