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환율·지정학 변수 동시 압박 속 K제약
신약·바이오·수출 확대 대응에 나서고 있어
삼중고 위기 속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모색해
신약·바이오·수출 확대 대응에 나서고 있어
삼중고 위기 속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모색해
[파이낸셜뉴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약가 인하 정책, 고환율, 중동 지정학 리스크라는 '삼중고'에 직면하며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주요 제약사들은 사업구조 개편과 함께 비용 절감과 생산효율화 등 대응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제네릭 약가 조정 방안은 제약사들의 수익성에 직접적 압박 요인이다.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제네릭 의약품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약가 인하는 영업이익 감소로 직결된다.
고환율도 부담이다.
이 같은 삼중고 속에 업계 전반에 체질 개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제네릭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신약과 바이오의약품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주요 제약사들은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우선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화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 공정 자동화와 생산성 개선을 통해 원가 부담을 줄이고 수익성을 방어하려는 움직임이다.
동시에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항체약물접합체(ADC), 희귀질환 치료제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려는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수출 확대 전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고환율 환경을 활용해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제약사들의 대응도 구체화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 신약 개발과 기술수출 확대에 주력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종근당과 대웅제약은 신약과 개량신약 비중을 높이고 해외 허가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제네릭 중심 매출 구조를 점진적으로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GC녹십자와 동아에스티 역시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 추진과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내수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이다. 특히 희귀질환 치료제와 면역질환 치료제 등 특화 영역 중심 연구개발 강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삼중고가 단기적으로는 부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산업 체질 개선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제네릭 중심 구조로는 장기적 성장이 어려웠기 때문에 이번 국면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약 중심의 구조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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