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기대감 증폭
분기 40조원 전망 지배적...내년 연간 447조 전망도
올해 삼성전자 빅테크 2위, 하이닉스 4위 관측 나와
SK하이닉스 내년 1인당 성과급 13억 육박설 제기
분기 40조원 전망 지배적...내년 연간 447조 전망도
올해 삼성전자 빅테크 2위, 하이닉스 4위 관측 나와
SK하이닉스 내년 1인당 성과급 13억 육박설 제기
■삼성전자에 놀란 기관들, 연이어 SK 전망 대폭 상향
14일 국내외 시장전망 기관들이 SK하이닉스의 1·4분기 실적 및 연간 실적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장 전망치를 20조원 가까이 상회한 '삼성전자 실적 발표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가 1·4분기 40조원에 이어 2·4분기 60조원, 3·4분기 70조원, 4·4분기 80조원으로 실적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연간 약 251조원(당초 전망치 대비 42% 상향)의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1·4분기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실적으로는 40조원 안팎을 점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유안타증권(40조4000억원), 키움증권(40조3000억원), 흥국증권(40조1000억원), 미래에셋증권(38조9000억원) 등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시장 컨센서스(최근 1개월 평균 전망치 약 35조원)는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적 최대 공신인 D램 값은 지난 1년간 10배 가까이 폭등했다. 지난해 1월 1.35달러였던 D램 범용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월 말 13달러에 거래됐다. 서버용 최신 D램인 'DDR5 16Gb 4800/5600'은 단품 칩 1개 가격이 37달러에 달한다. 통상 칩 5~6개가 1g 정도(약 27만3800원)라고 볼 때, 금 1g(9일 기준 약 22만5300원)보다도 비싸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대해 크게 두 가지를 주목한다. 수요 자체가 탄탄할 뿐만 아니라 TSMC의 파운드리 사업처럼 '주문제작형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 SK 양사 모두 분기 단위 공급계약을 최근 3년 이상 장기계약으로 속속 전환 중이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장기공급계약 추진으로 TSMC와 유사하게 선수주·후생산 구조의 파운드리형(주문제작형)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내년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 최상단(맥쿼리증권, 447조원)을 전제로 했을 때, SK하이닉스의 임직원 성과급은 1인당 12억9000만원이 된다. SK하이닉스(총 직원 수 3만4500여명)는 지난해 9월 노사 협상을 통해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으로 활용하되, 기존 '기본급 1000%'였던 지급 상한선을 폐지했다. 올해의 경우 약 200조 이익을 낸다고 가정할 경우, 1인당 성과급은 평균 5억8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 2026년 1·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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