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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제주 투트랙 운항에 부가서비스 강화…"여행 편의 높여 탑승률 끌어올린다"
[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이 싱가포르 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지 부가서비스 제휴에 나섰다. 중동발 고유가·고환율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전반이 비상경영에 돌입한 가운데, 단순 운임 경쟁을 넘어 여행 편의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이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수하물 보관·배송 전문업체 '스마트 카르테(Smart Carte)'와 제휴해 오는 8월 31일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싱가포르 노선 이용객이 창이공항에서 수하물 보관 서비스 또는 호텔-공항 간 수하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하물 보관 서비스는 창이공항 전 터미널에서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티웨이항공 탑승권을 현장에서 제시하면 즉시 할인이 적용된다.
이번 제휴는 싱가포르가 한국인 해외여행 수요의 핵심 노선으로 급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1월 기준 인천-싱가포르 노선 이용객은 약 19만7000명에 달하며 국제선 중 최상위 수요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 역시 늘어나는 한국 수요에 대응해 올 2월부터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매일 운항으로 증편하는 등 양국 간 항공 수요는 가파른 성장세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인천-싱가포르 △제주-싱가포르 두 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특히 인천-싱가포르 노선에는 대형기 A330-300(347석)을 투입해 플랫베드 형태의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 12석과 이코노미 클래스 335석을 운영하며, LCC로서는 이례적인 프리미엄 좌석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만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 미국-이란 간 무력 충돌에 따른 중동 사태 장기화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3000%를 웃도는 등 재무 부담도 크다. 이런 상황에서 운임 인하보다는 서비스 차별화로 탑승률을 높이는 전략이 주효할지 주목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3월 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트리니티항공(Trinity Airways)'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가결했다. 대명소노그룹 인수 이후 항공·숙박·여행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외 관계기관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새 사명으로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사 보수한도도 전년 대비 50% 감액한 20억원으로 책정해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싱가포르로 떠나는 고객들이 현지에서도 보다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제휴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여행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제휴 혜택과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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