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코스피 예전으로 안돌아간다"...3000선 박스피 '회귀 불가' 못박았다, 이유가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3 10:57

수정 2026.04.13 10:57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이 시장을 흔드는 가운데, 코스피가 다시 과거 수준의 박스권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미래연 보고서 "밸류업 코스피 저점 자체 끌어올려"

12일 신한금융그룹 산하 신한미래전략연구소가 내놓은 '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코스피가 과거 박스권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와 기업의 밸류 업(기업가치 제고) 노력으로 한 단계 높아진 상태인 만큼, 예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밸류업 프로그램 단독 효과만으로 코스피 지수가 약 1000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증시가 수년간 갇혀 있던 박스권 상단(3000p)과 비교하면, 밸류업이 지수 저점 자체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논리다.

이에 연구소는 "밸류 업 정책의 효과로 앞으로 코스피가 과거 1500∼3000 박스권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무조건적인 낙관은 경계했다. 박스피로 돌아가지 않는 것과, 추가 레벨업이 이뤄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시각이다. 연구소는 코스피의 중장기 우상향을 위한 구조적 조건으로 이익 변동성 완화와 장기투자 문화 정착,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이 필수적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연구소는 "국내 개인투자자의 포트폴리오 평균 보유 기간이 9일에 불과하고 특히 고위험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단기매매 중심의 수급 구조가 코스피의 구조적 저평가를 고착화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코스피 종전 협상 결렬에 하락... 낙폭 만회 중

13일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 소식에 2%대 하락으로 출발했다가 낙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장보다 74.86포인트(1.28%) 하락한 5784.0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1.59포인트(2.08%) 내린 5737.28로 출발했다가 이후 꾸준히 낙폭을 줄이며 오전 10시 18분 기준 5810.88(-0.82%)까지 회복했다.

첫 종전 협상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이란 핵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 속에 결렬된 여파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를 비롯해 방산 등 일부 반사수혜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주도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