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폭탄주 말아서 원샷? 사양합니다"…술 멀리하는 2030, '폭음' 안한다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3 11:18

수정 2026.04.13 11:19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음주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술을 멀리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폭음 비율도 2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7개 시도의 월간 폭음률 중앙값은 33.8%로 나타났다.

월간 폭음률이란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의 경우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자는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비율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식이 제한되면서 집에서 '혼술'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던 2021년 월간 폭음률은 31.7%이던 것에서 2023년 35.8%로 2년 연속 올랐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인 2024년부터 2년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39.2%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28.2%로 가장 낮았다.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전북(34.0→28.9%)이었다.

월간 음주율 역시 전국 17개 시도에서 최근 1년 사이 모두 하락했다. 월간 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비율'을 뜻한다.

특히 20대 월간 음주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충북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지자체에서 모두 하락했다.
그중 세종에선 20대의 월간 음주율이 68.3%에서 50.5%로 무려 20%p 넘게 하락했다.

'폭탄주', '원샷' 등 기성세대의 음주문화가 20대들로 이어지지 않는 경향이 음주율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대 가운데 아예 술을 마시지 않거나, 마시더라도 월 1회 이하라는 비율은 2024년 56.0%로 30대(47.6%), 40대(44.4%), 50대(52.8%)보다 높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