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티웨이항공, 객실 승무원 무급휴직 추진... 중동發 고유가 여파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3 12:09

수정 2026.04.13 13:23

티웨이항공 항공기. 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 항공기. 티웨이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동 전쟁발 유가 폭등으로 비상경영을 선포한 티웨이항공이 전체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추진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최근 전체 객실 승무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티웨이항공이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24년 8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항공유 가격이 개전 이전 대비 2배 이상 폭등해 국제선 운항을 줄인 만큼 관련 인력도 감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근 운항 규모 조정에 맞춰 객실 승무원의 근무 여건을 보다 유연하게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희망자만 일부 기간 휴직한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3월 16일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먼저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부터 인천~푸꾸옥 노선을 단항하고, 인천~다낭·싱가포르 노선은 축소 운항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2년 연속 연간 적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이번 중동 사태로 인해 환율 상승과 고유가로 인한 비용 부담 증가·승객 감소가 겹치면서 자금난에 직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4년 123억원, 2025년 2천6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7월에도 전 직원 대상 무급휴직을, 2021년 11월에는 유급 휴직의 무급 휴직 전환을 실시한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