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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대책·KOICA, 레바논분쟁 피해가구에 2억원 상당 다목적 바우처 지급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3 14:15

수정 2026.04.13 14:15

희망친구 기아대책·KOICA가 레바논 분쟁 피해 가구에 2억원 상당 다목적 바우처 지급 사업을 벌이고 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 제공
희망친구 기아대책·KOICA가 레바논 분쟁 피해 가구에 2억원 상당 다목적 바우처 지급 사업을 벌이고 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 제공

[파이낸셜뉴스]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레바논 분쟁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다목적 바우처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13일 레바논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약 110만명이 분쟁으로 인해 국내 실향민으로 집계됐다. 100개 이상의 마을에 대피 명령이 내려지는 등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주거와 생계 기반이 크게 약화되고 있으며, 특히 이동이 어려운 취약계층은 필수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신속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아대책과 KOICA는 이달부터 7월까지 베이루트, 마운트 레바논, 북부 지역 분쟁 피해 850가구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가구당 145달러 상당의 다목적 바우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총 예산은 약 2억원으로, 수혜 가구는 바우처를 통해 식량, 위생용품 등 필수 생계 물품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분쟁으로 인한 생계 공백을 줄이고, 각 가구의 상황과 필요에 맞춰 실질적인 회복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현지 인도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KOICA의 'RAPID(해외재난대응협력이니셔티브)'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RAPID 사업은 재난 및 분쟁 상황에서 신속 대응을 목표로 KOICA와 국내 NGO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공동 수행하는 긴급 인도적 지원 프로그램이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이번 사업은 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도록 지원하는 긴급 대응"이라며 "기아대책은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분쟁과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역사회 회복과 자립을 위한 지속가능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아대책은 2025년 RAPID 사업을 통해 레바논 국내 실향민과 시리아 난민을 대상으로 약 6억원 규모의 바우처 지원을 진행했으며, 이후 공동모금회 사업으로 3억5000만원 규모의 추가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약 3만달러 상당의 전쟁 긴급 대응 사업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