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 소식에도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5800선에서 마감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25p(0.86%) 하락한 5808.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08% 하락한 5737.28에 출발했다. 장 초반 5730선까지 하락했지만 낙폭을 만회하면서 58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7500억원어치를 홀로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19%), 금속(1.34%), 부동산(1.08%)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2.58%), 유통(-2.55%), 운송·창고(-2.4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2.43%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2.25%), LG에너지솔루션(-2.55%) 등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27%)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3%), SK스퀘어(2.11%) 등은 올랐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지만 개인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낙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재부각됐다. 국제유가는 급등하며 WTI와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웃돌았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 협상 중단에 따른 실망감을 반영하며 단기적으로는 약세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지배했던 약 6주가 경과한 현 시점에서는 시장의 관심이 점차 기업 펀더멘탈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21p(0.57%) 상승한 1099.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6.78p(1.53%) 내린 1076.85에 개장한 뒤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2640억원어치를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이 1548억원, 기관이 93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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