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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자회사 유노비아 흡수합병 "신약 R&D 체계 일원화"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3 17:02

수정 2026.04.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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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자산 내재화, 경영 효율성 강화
사업 연속성 확보, R&D 체계 일원화
GLP-1 비만치료제·P-CAB 상업화
[파이낸셜뉴스] 일동제약이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를 흡수합병하며 신약개발 체계 일원화에 나선다.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연구개발(R&D) 자산을 본사에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핵심 파이프라인 상업화를 가속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동제약 전경. 일동제약 제공
일동제약 전경. 일동제약 제공

일동제약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신약 연구개발 계열사 유노비아를 흡수합병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일동제약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에 대한 흡수합병으로 신주 발행이 없는 무증자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비율은 1대0이며 주주 확정 기준일은 4월 30일, 합병 기일은 6월 16일이다.



이번 합병은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본사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조치다. 회사는 기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연구개발 자산을 내재화해 핵심 과업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조직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신약 개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사업 추진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약가 제도와 시장 환경 속에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노비아는 일동제약의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을 담당해 온 연구개발 자회사다. 지난해 GLP-1RA 계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1상 톱라인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P-CAB 계열 소화성궤양 치료제 파도프라잔은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했다.

일동제약은 이번 합병을 통해 해당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과 상업화 전략을 본사 중심으로 추진하고 라이선스 아웃 등 사업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핵심 후보물질의 가치 극대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이 경영 환경 변화와 제도적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약가 제도 개편 등 정책 변수 속에서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 개편이라는 의미다.

또 연구개발 자산을 본사에 통합함으로써 재무 구조를 단순화하고 투자 효율성을 높여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동제약은 유노비아 합병을 계기로 그룹 차원의 R&D 전략을 재정비하고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파이프라인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기술수출 확대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