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탄탄한 자산설계로 꽃피운 희망… 청년 삶 바꾸는 포용금융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3 18:13

수정 2026.04.13 18:12

한화생명 청년 사회안전망 'WE CARE'
'3년간 1000만원' 자산 울타리 만들어
자립준비청년 안정적 사회 진출 뒷받침
암경험청년은 치료 이후 사회복귀 도와
금융 상품·생활 서비스·지역 복지 연계
회복 가능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 응원
한화생명 임석현 기획실장(오른쪽 첫번째)이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진행한 암경험청년 돌봄 캠페인 '위케어 리셋데이(WE CARE RESET DAY)' 행사에서 대한암협회 이민혁 회장(왼쪽 첫번째) 및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 임석현 기획실장(오른쪽 첫번째)이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진행한 암경험청년 돌봄 캠페인 '위케어 리셋데이(WE CARE RESET DAY)' 행사에서 대한암협회 이민혁 회장(왼쪽 첫번째) 및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경기 둔화와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금융권의 사회공헌이 단순 기부나 일회성 지원을 넘어
'구조 설계형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의 불안정한 삶을 금융·복지·돌봄으로 통합 지원하는 방식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WE CARE', 사회안전망 모델로 진화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이 추진하는 청년 돌봄 캠페인 'WE CARE(위케어)'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지난 2021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청년, 암경험청년 등 사회적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금융 자립, 돌봄 부담 완화, 사회 복귀를 아우르는 통합 지원 모델을 구축해왔다.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이 아니라 '금융 기반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기존 CSR과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WE CARE'의 핵심은 지원 방식의 구조화다. 현금성 지원이나 단발성 기부가 아니라 금융 상품과 생활 서비스, 지역 복지 네트워크를 결합한 통합 시스템을 설계한 것이다. 한화생명은 이를 통해 청년을 단순 수혜자가 아닌 '회복 가능한 사회 구성원'으로 전환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이 단순한 자산 관리 기능을 넘어 삶의 기반을 안정시키는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셈이다.

특히 자립준비청년에게 제공되는 저축 기반 금융 상품,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생활지원 서비스, 암경험청년의 사회복귀 프로그램 등은 각각 다른 문제를 금융과 돌봄 체계로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구조 안에서 통합하고 있다. 이는 금융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이 '사회 문제 해결형 구조 설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자립·돌봄·회복으로 청년 안전망 설계

WE CARE는 대상별로 세분화된 지원 체계를 운영한다. 자립준비청년에게는 '맘스케어 DREAM 저축보험'을 통해 일정 금액 저축시 매칭 적립 구조를 적용, 3년 후 약 1000만원 규모의 자산 형성을 지원한다. 동시에 상호 커뮤니티를 운영해 금융 교육과 정서적 지지를 병행한다.

가족돌봄청년에게는 생계와 돌봄을 동시에 감당하는 현실을 반영해 생활지원 서비스와 지역 복지 네트워크를 결합했다. 서울시와 협력해 청소, 세탁 등 일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암경험청년에게는 'WE CARE RESET' 캠페인을 통해 운동, 진로 탐색, 팀 활동 등 사회 복귀 중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치료 이후 사회 복귀 과정에서 겪는 단절감을 완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다정한 속도' 캠페인은 10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목표 대비 340%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사 사회적책임(CSR) 캠페인에서 보기 드문 참여 규모다. 캠페인에는 실제 암경험청년들이 콘텐츠 제작과 홍보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사회적 공감대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부 구조 역시 클릭 기반 참여와 상품 가입 연계 방식으로 설계돼 접근성을 높였다. 결과적으로 조성된 기부금 1억원은 암경험청년의 사회 복귀 프로그램에 전액 활용될 예정이다.

■데이터로 변화 증명, 삶의 질 전 영역 개선

한화생명은 캠페인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청년 삶의 질 분석 체계'를 도입했다. 단순 만족도 조사 수준을 넘어 △내면적 삶 △삶의 역량 △물질적 삶 △사회적 삶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변화를 추적한 점이 특징이다.

분석 결과 참여 청년들의 삶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돌봄청년의 경우 돌봄 부담 감소 지표가 2024년 6.7점에서 2025년 7.7점으로 상승했고, 삶의 만족도는 49.3점에서 71.1점으로 크게 높아졌다.
외로움 지표 역시 58.3점에서 48.1점으로 감소했다. 이는 단순한 금전지원 효과라기보다 생활 서비스 제공과 지역 복지 네트워크 연계가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자립준비청년 역시 사회적 유대감과 미래 안정성 지표가 상승했고, 암경험청년은 사회적 지지와 동료애 강화 효과를 보이며 사회 복귀 의지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