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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이란 전쟁에 된서리…분기 실적, 기대 이하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4 05:45

수정 2026.04.14 05:45

[파이낸셜뉴스]
중국 상하이의 제 8회 '중국 국제 수입엑스포(CIIE)'에서 지난해 11월 5일 한 남성이 루이뷔통 부스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잡고 있다. 로이터 연합
중국 상하이의 제 8회 '중국 국제 수입엑스포(CIIE)'에서 지난해 11월 5일 한 남성이 루이뷔통 부스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잡고 있다. 로이터 연합

프랑스 명품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도 이란 전쟁을 불똥을 피하지 못했다. 13일(현지시간) 공개한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

다만 중국에서는 회복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CNBC에 따르면 '명품 풍향계' LVMH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 늘기는 했지만 시장이 예상한 1.5% 성장에 못 미쳤다.

LVMH는 이란 전쟁이 매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VMH는 "중동 분쟁으로 지정학, 경제적 혼란이 증폭됐다"고 밝혔다.

루이뷔통, 디올 등 패션, 가죽 제품 부문 매출이 2% 감소했다.

반면 티파니가 포함된 시계 및 보석 부문은 7%, 와인과 증류주 부문은 매출이 5% 늘었다.

중동 명품 시장은 매출 비중이 한 자릿수로 낮기는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폐쇄에 따른 에너지 위기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글로벌 불확실성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만들어 실적에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중동이 명품 업계의 몇 안 되는 성장 동력이었다는 점에 이란 전쟁은 상당한 타격이다.

LVMH는 다만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 강한 성장을 보이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주 실적을 공개한 이탈리아 캐시미어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중국 시장이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세라고 밝혀 명품 업계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