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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못 받아요" 이란 전쟁에 日기업들 난리...'신규주문' 중단에 주가도 급락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4 07:18

수정 2026.04.14 07:18

/사진=토토 홈페이지
/사진=토토 홈페이지

[파이낸셜뉴스] 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 원유 공급망이 압박을 받으면서 원자재 부족 현상이 발생하자 일본의 욕실용품 제조·판매 기업인 토토가 조립식 욕실의 신규 주문을 중단했다.

닛케이아시아 등 일본 현지언론은 13일 토토가 거래처들에 이 같은 중단 조치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생산 중단은 조립식과 모듈형 욕실 제품에 적용되며 주문 재개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

토토는 1917년 일본 후쿠오카에 설립된 양변기, 욕조 제조업체로 화장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하얀 용기 형태 양변기나 욕조를 전문적으로 제조한다.

이날 닛케이 신문이 관련 소식을 보도한 직후 토토의 주가는 최대 8.8%까지 하락하며 2024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현지 언론은 나프타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토토처럼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는 기업들이 주문을 중단하거나 가격을 인상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같은 날 주택 설비업체 다카라 스탠더드도 중동 긴장으로 나프타 관련 자재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밝힌 뒤 주가가 6% 급락했다.

나프타는 원유를 원료로 한 석유화학 제품의 기본 소재로 플라스틱과 합성섬유, 비료, 합성고무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일명 '산업의 쌀'이라 불리기도 한다.

일본석유화학공업협회에 따르면 일본의 나프타 공급량 가운데 약 40%는 중동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토토는 모듈형 욕실의 벽과 천장 코팅에 들어가는 유기용제가 부족해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