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프랑스 정상과 전화 통화
11~12일 파키스탄 합의 결렬에 "美 과도한 요구"
"오직 국제법 틀에서 대화 이어갈 것"
"진지하게 협상, 성공 여부는 美 태도에 달려"
11~12일 파키스탄 합의 결렬에 "美 과도한 요구"
"오직 국제법 틀에서 대화 이어갈 것"
"진지하게 협상, 성공 여부는 美 태도에 달려"
[파이낸셜뉴스]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미국과 종전 협상과 관련해 오직 국제법에 따라 협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합의 결렬이 미국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회담에서 "이란은 오직 국제법의 틀 안에서만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부터 2주일 휴전에 들어간 양측은 지난 11~12일 파키스탄에서 첫 고위급 종전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대해 페제시키안은 "우리는 휴전을 위한 조건을 명확히 밝혔으며 이를 준수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 결렬 이유에 대해 "당사자 간의 실무적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 고위 당국자들의 과도한 요구와 정치적 의지 부족이 합의의 최종 결정을 가로막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이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해 미국이 국제적 틀을 준수하도록 독려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란은 진지하게 협상 테이블에 나왔으나,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상대방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페제시키안은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관련해 "해협을 위협하는 행위는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위협과 압박, 군사적 행동에 기반한 접근 방식은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고 비판했다.
페제시키안은 이란의 핵개발 문제에 대해 "이란은 국제 규정 밖의 조치를 추구한 적이 없다"면서 "기존의 법적 틀 내에서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마크롱은 이날 통화에서 "초기 휴전 합의안에 반드시 레바논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알려졌다. 현재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를 공격한다며 레바논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페제시키안은 중동 내 긴장의 원인이 레바논 공습이라며 "수백 명의 무고한 레바논 시민 살해와 탁아소를 포함한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은 전쟁 범죄의 명백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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