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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정부 폭주…지방선거서 정권견제 교두보 확보해야"

연합뉴스

입력 2026.04.14 09:18

수정 2026.04.14 09:18

"정원오는 '과대포장'…재건축·재개발에 진심이면 대출 제한부터 풀어야" "최소한 견제의 힘은 남겨달라"…'방미' 장동혁엔 "선거 끝나면 책임져야"
오세훈 "李정부 폭주…지방선거서 정권견제 교두보 확보해야"
"정원오는 '과대포장'…재건축·재개발에 진심이면 대출 제한부터 풀어야"
"최소한 견제의 힘은 남겨달라"…'방미' 장동혁엔 "선거 끝나면 책임져야"

공공재개발 구역 찾은 오세훈 시장 (출처=연합뉴스)
공공재개발 구역 찾은 오세훈 시장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권 견제의 최소한의 교두보가 확보돼야 한다"며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자신이 승리해야 할 당위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6·3 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서울시장 자리를 내놓게 되면 완전히 독주 체제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폭주하고 있다. 사법부는 이미 손안의 공깃돌같이 느끼는 것 같다.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고려에 무게가 실리는 것을 보며 '이 정권이 드디어 이제 오만해지기 시작했구나'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주 기관차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초기에 지방선거에서 제어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절실하게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만약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완승하면 폭주 기관차가 견제 없이 폭주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그 점에 착안해 최소한 견제의 힘은 남겨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오 시장은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을 향해 '용두사미'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정 후보는 '과대포장'이라고 공격할 수 있다"고 맞받으면서 "적어도 시장, 구청장을 10년씩 한 사람끼리의 대결이라면 레토릭 전쟁은 그만하고 실체적인 토론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3선 성동구청장을 지낸 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오 시장은 4선 서울시장을 역임하고 이제 5선 시장에 도전한다.

오 시장은 정 후보가 재건축·재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정 후보가 진심을 입증하려면 빨리 대통령을 만나 대출 제한을 풀어달라고 하는 게 정상"이라며 "(정부가) 10·15 대책을 내놓으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투기과열지구로 묶어 대출 제한이 걸렸다. 잘 진행되던 재건축·재개발 현장이 이주해야 허물고 새로 짓는데 이주를 못 해 '올스톱' 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둔 상태에서 당을 이끌어야 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주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데 대한 질문에는 "기존 정치 문법은 아니다. 한참 중요한 시기에"라며 통상적 정치 인식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 당 안팎에서도 명분이 없고, 시점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태다.

그러면서 "이런 시점에 5박 7일을 간 것은 성과가 말해줄 것이다. 이 중차대한 시기에 미국까지 가서 뭔가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면 비판받아 마땅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또 "장 대표는 어차피 이번 선거가 끝나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책임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상황은 이미 지나갔다"고 강조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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