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했을 당시 찰스 3세 영국 국왕에게 선물로 받은 위스키가 대통령기록관에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전자신문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영국에 방문했을 당시 찰스 3세로부터 한정판 위스키 '라프로익 15년'을 선물로 받았지만, 현재 행방이 묘연해졌다.
대통령기록관은 해당 위스키가 기록관에 없다고 밝혔고,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처 역시 "보유,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찰스 3세가 윤 전 대통령에게 건넨 라프로익은 대표적인 스카치 위스키 제품으로, 평소 찰스 3세가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찰스 3세는 2008년 자신의 60세 생일을 맞아 증류소를 방문했을 때 받은 한정판을 윤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해당 위스키가 대통령기록관에 없는 건 윤 전 대통령이 이를 이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알려졌다.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대통령기록물법)에 따라 대통령은 임기 중 받은 선물을 대통령기록물로 지정, 관리된다.
이에 타 국가 정상이나 정부로부터 받은 선물도 원칙적으로는 임기 종료 전 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한다.
다만 해당 위스키의 경우 애매한 부분이 있다. 대통령기록관 지침에는 주류나 식품처럼 영구 보존이 어려운 품목은 이관 제외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해당 지침을 인정하더라도 위스키의 경우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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