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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생명보다 중요한 개발은 없다"...장정순 용인시의원, 고기동 공사차량 운행 재검토 촉구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5 15:50

수정 2026.04.15 15:50

제301회 임시회 5분 발언 통해 문제 제기
용인시의회 장정순 의원. 용인시의회 제공
용인시의회 장정순 의원. 용인시의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경기 용인시의회 장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급경사지로 악명 높은 고기동 '말구리고개' 통학로에 대형 공사차량 운행을 허가한 시 행정을 강하게 질타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15일 열린 제30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개발은 선택일 수 있지만, 시민의 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의무"라며 고기동 노인복지주택 건설 관련 안전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장 의원은 발언의 초점을 '아이들의 안전'에 맞췄다. 문제가 된 말구리고개 '소1-69호' 도로는 소명학교, 수지꿈학교 등 인근 3개 교육기관 300여 명의 학생이 매일 이용하는 주 통학로다.

장 의원은 해당 도로가 경사도 약 30도에 달하는 급경사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차량 교행조차 어렵고 보도와 차도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이곳에 25톤 덤프트럭 등 대형 차량 운행을 허가한 것은 매우 위험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우천 시 토사 유출 및 산사태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대형 차량 통행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시 행정의 일관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장 의원은 "인근의 다른 도로는 안전상의 이유로 공사차량 운행을 제한하면서, 훨씬 더 위험한 말구리고개는 허가를 내준 이유가 무엇이냐"며 행정의 형평성을 따져 물었다.

또 주민과 학부모들이 사전 협의 부재를 성토하고 있음에도 관련 자료가 비공개로 일관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절차적 정당성 결여를 비판했다.

이를 위해 장 의원은 '안전 우선' 3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우선 운행 계획 재검토를 통해 소1-69호 도로를 통과하는 공사차량 운행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안전한 대체 노선을 우선 검토할 것, 선(先) 안전 확보: 공사차량 통행이 가능할 정도의 충분한 도로 폭 확보와 안전 정비가 완공된 후 운행을 논의할 것, 투명한 정보 공개: 주민·학부모가 참여하는 공개 협의 구조를 마련하고, 교통영향분석 결과 등 행정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 등이다.


장 의원은 '안전'이 용인시의 최우선 가치가 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역설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