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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진핑 만난 베트남 서열 1위...'철도 협력' 가장 강조했다

부 튀 띠엔 기자,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6 08:00

수정 2026.04.16 10:2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15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신화외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15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신화외상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김준석 특파원】베트남과 중국 정상 간 회담에서 철도 협력이 최우선 과제로 제시되며 양국 관계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16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시진핑 중국 서기장·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베트남 최고 지도자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 중 이루어진 공식 고위급 회담이다.

럼 서기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의 관계 발전은 베트남 대외 정책의 일관된 지침이자 전략적 선택이며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아울러 베트남은 독립·자주·다자화 외교 노선을 견지하는 동시에 중국의 글로벌 발전·안보·문명 이니셔티브를 지지하며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일관되게 이행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럼 서기장은 양국 경제·무역·투자·관광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전략적 인프라 연결을 위한 자원 집중과 철도 협력의 최우선 추진을 강조했다. 단순한 무역을 넘어 인프라 및 물류 시스템이 결합된 강력한 경제 연결망으로의 전환하겠다는 복안이다.

베트남은 중국 측에 자국 상품에 대한 시장 개방 확대, 무역 균형 촉진, 투자 및 기술 이전 확대를 통해 공급망·지원 산업을 발전시킬 것을 요청했다. 또한 에너지 공급 협력 메커니즘 구축과 함께 교육·과학기술·인적 교류·장학금 및 대학 간 협력 확대 등도 주요 협력 분야로 제시됐다. 정치·안보 분야에서는 정치적 신뢰 제고와 함께 외교·국방·공안 등 핵심 부처 간 협력 강화, '3+3 장관급 전략대화'의 실질적 운영 등이 논의됐다.

이에 대해 시진핑 국가주석은 "베트남은 중국 주변국 외교 정책의 우선 방향"이라며 "베트남이 제14차 당대회 목표를 달성하고 '두 개의 100년 목표'를 실현해 고소득 국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럼 서기장의 제안에 공감을 표하며 양국 간 협력 틀 간 연계를 강화하자고 전했다. 양국을 잇는 3개의 표준궤 철도 건설 프로젝트 추진을 가속화하고, 첨단 산업 및 공급망 내 협력을 강화하며 중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 확대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학기술 정책 연계와 인문 교류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상회담 종료 후 양국 정상은 당·공안·사법·경제·과학기술·공급망·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문건 서명식을 참관했다.

한편 앞서 지난 14일 주중 베트남 대사관에서는 양국 기업 간 10건의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열렸다.
협약 내용은 △철도 및 도시철도 △국제 철도 운송·물류 △관광 △유통망 확대 △첨단 인테리어 설계·시공 △항공 정비 및 부품 제조 △식물 재배 △기업 디지털 전환 솔루션 △IT 솔루션 제공 △항공기 리스 금융 등 첨단 산업과 핵심 인프라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