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가격 상승세 지속
85㎡ 중대형 실수요 몰려
전월세 물량 급감도 한몫
85㎡ 중대형 실수요 몰려
전월세 물량 급감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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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00.34로 지난해 동기 99.71 대비 소폭 올랐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2023년 12월을 100으로 잡은 상대 지표다.
지난해 7월부터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초 99.69~99.71을 오갔던 지수는 7월 99.74를 기록하며 오름폭을 키우더니 9월 99.82, 11월 100을 돌파했고 올해 1월 100.21, 2월 100.28을 찍었다.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는 유형은 주거용으로 사용 가능한 85㎡ 중대형 오피스텔이다. 통상 전용면적 85㎡ 오피스텔은 3~4인 가구가 살기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크기 오피스텔은 2025년 3월부터 단 한번의 지수 하락도 없다. 1년 동안 지수는 100.45에서 104.32로 3.9% 올랐다.
평균 매매가격은 어느새 3억원을 돌파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억9943만원이었던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6월 3억19만원, 올해 1월 3억770만원, 3월 3억813만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경매와 매매시장에서 오피스텔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는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 전월세 소멸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KB부동산이 집계한 지난해 12월 1일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3.4, 올해 4월 6일 108.5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통계 집계 이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처음으로 15억원을 돌파했는데, 올해 더 올랐다는 의미다.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전월세 매물 감소도 지속되고 있다. 이날 기준 서울 전세 매물은 1만5515건으로 올해 초 2만3060건 대비 32.7% 급락했다. 같은 기간 월세 매물도 2만1364건에서 1만5049건으로 29.6% 감소했다. 일례로 3830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 강북구 SK북한산시티에 현재 나와 있는 전세 매물은 단 3건, 월세는 4건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경매 현장에 가보면 살 곳이 필요한데 아파트를 거주할 만큼의 형편이 안되는 사람들이 치열하게 물건을 보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며 "아파트 대출 규제와 실수요자들의 니즈가 맞물리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오피스텔로의 수요 쏠림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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