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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한조선이 올해 1·4분기 만에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수에즈막스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힌 데 이어, 2·4분기 시작과 동시에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대한조선은 지난 14일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약 1330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기존 신규 고객사와의 연속 발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선사는 지난 1월 동종 선박 2척을 발주하며 대한조선과 첫 거래를 시작한 이후, 3월 동일 선종 옵션 1척을 추가 발주했다. 이달에는 보유 중이던 옵션 1척까지 최종 확정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연이은 옵션 확정을 두고 대한조선의 건조 품질과 납기 준수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환경 규제 강화로 친환경·고효율 선박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한조선은 2018년 수에즈막스 시장 진출 이후 축적한 설계 기술과 공정 효율성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이러한 기술적 신뢰가 신규 선사의 선제적 발주 결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해당 선사는 향후 노후선 교체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첫 선박 인도 전 잔여 옵션을 모두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조선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누적 13척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수에즈막스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미 2029년 말까지 건조 물량을 확보한 만큼, 향후에는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오는 2029년 7월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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