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한민국 혁신, 국민 손에 있었다"… 지식재산처 '모두의 아이디어' 역대급 흥행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6 11:00

수정 2026.04.16 11:45

- 총 2만 7185건 아이디어 접수...정부 공모전 사상 최대 규모
- 정책분야 '국토·교통' 최다,기술은 '제조업'에 국민 관심 쏠려
정연우 지식재산처 차장이 16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최근 접수를 마감한 '모두의 아이디어'와 관련한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원준 기자
정연우 지식재산처 차장이 16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최근 접수를 마감한 '모두의 아이디어'와 관련한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민들의 '혁신 아이디어 열기'가 역대 정부 공모전 응모 건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상의 불편함을 정책 개선이나 기술 혁신으로 연결하려는 국민적 관심이 지식재산처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에 모이면서, 정부 부처 공모전 최대 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지식재산처는 지난 1월 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진행된 범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모두의 아이디어'의 최종 접수 결과, 총 2만7185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고 16일 밝혔다. 그간 정부 부처 공모전 최대 응모 건수는 7300여 건이었다. 공모전 접수 홈페이지 누적 방문 수는 총 545만회였다.



분야별 접수 현황을 보면 국민들은 실생활과 밀접한 '자유공모 정책분야'에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전체의 39.6%인 1만765건이 접수됐으며, 세부적으로는 국토·교통(1736건) 분야에 대한 제안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행정·안전(1595건), 보건·복지(1207건) 순으로 집계됐다.

기술 분야에서는 제조업(1345건)과 정보통신업(1192건)이 주를 이뤘다. 특히 특정 과제를 해결하는 '지정공모' 부문에서는 행정안전부의 'AI로 더 편리한 공공서비스 만들기' 과제에 1617건이 몰리며, 최근 불고 있는 인공지능(AI) 열풍이 공공 영역에서도 확인됐다.

지식재산처 출범 제1호 프로젝트인 '모두의 아이디어'는 단순히 우수작을 시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의 아이디어를 창업, 연구개발(R&D), 실제 국가 정책으로 연결하는 '풀뿌리 경제혁신'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심사 단계부터 철저한 보안과 공정성을 기한다.

5월 말까지 진행되는 1차 심사에서는 아이디어 도용을 막기 위해 심사위원들이 비밀유지서약을 맺고 지정된 독립 공간에서만 시스템에 접속해 평가를 진행한다.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아이디어 1건당 3명의 심사위원이 평가한 뒤 점수를 표준화할 계획이다.

엄선된 100건의 우수 아이디어는 9월 말까지 파격적인 '고도화 프로그램' 지원을 받는다. 정책 아이디어는 소관 부처 공무원이 1대1 멘토로 참여해 법령 정합성을 검토하고 실제 정책에 반영한다. 기술 아이디어는 전문가 자문을 통해 특허 출원과 시제품(시작품) 제작을 지원해 창업의 발판을 제공한다.

지식재산처는 10월 중 수상자 60명을 최종 선정하고, 이 중 최고의 아이디어를 가리는 '왕중왕전'을 열어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범부처 협력체계를 가동해 우수 제안들이 사장되지 않고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리할 방침이다.


정연우 지식재산처 차장은 "이번 흥행 돌풍은 대한민국의 혁신을 바라는 국민들의 뜨거운 소망을 보여준 것"이라며 "국민의 소중한 지혜가 창업으로 결실을 맺고 국가 정책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지식재산처 '모두의 아이디어' 접수 결과 및 향후 계획
지식재산처 '모두의 아이디어' 접수 결과 및 향후 계획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