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실시간 통역 아카데미부터 찾아가는 마음 상담까지, 정보 격차 해소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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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에 사는 이주배경 학부모는 앞으로 언어 장벽이나 정보 부족 걱정 없이 자녀의 학교생활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이 16개 언어로 번역된 교육 소식지를 발간하고, 인공지능(AI) 통역이 지원되는 학부모 교육과 전문 상담 등 맞춤형 통합 지원 체계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중도 입국 및 외국인 학부모가 한국 교육제도를 이해하고 자녀 양육의 자신감을 얻도록 돕는 통합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낯선 제도와 정보 부족으로 학교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이주배경 보호자들이 느끼는 정보 격차는 심각한 수준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소통 지원이 부족한 구조적 문제로 판단했다.
가장 눈에 띄는 지원은 '다가감 아카데미'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2월까지 총 10회 내외로 운영된다. 매월 1회 토요일마다 초·중등 과정별로 진행해 직장 생활을 하는 보호자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대면 교육 시에는 42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AI 기반 실시간 동시통역 서비스를 활용한다. 연수 내용은 한국 학교 제도 이해, 자녀 교육 방법, 학교폭력 예방 및 생활지도 등 실질적인 정보로 구성됐다.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국어 소식지도 매월 발간한다. 16개 언어로 제공되는 '다가감 소식지'는 학교 현장과 가정에 배포되어 교육 정보를 상시 제공한다.
심리적 장벽을 낮추기 위한 '찾아가는 이주배경 학부모 마음상담'도 병행한다. 상담 접근성이 낮은 보호자들을 위해 전문 상담사와 언어권별 통역사가 학부모 모임 현장으로 직접 찾아간다. 상담은 자녀 정서 이해와 소통 방법, 이중문화 자녀 양육 코칭 및 스트레스 관리 등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지역사회와의 밀착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용산교육복지센터는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부모 자조 모임과 취업 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한다. 영등포교육복지센터는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학습 코칭과 멘토링을 실시하며 지역사회 정착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김천홍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보호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와 더 가까이 소통하고 자녀 교육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이주배경 학생의 안정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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