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GS아트센터 개막
[파이낸셜뉴스] '물랑루즈!' '하데스타운' '식스' 등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는 아시아 초연·비영어권 초연 작품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대형 제작사 중심으로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 신작을 빠르게 들여오면서, 한국이 '테스트베드'이자 주요 해외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창 공연 중인 '렘피카'의 경우 2024년 브로드웨이 공연 후 한국에서 아시아 초연 무대를 올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지 창작진이 한국팀과 함께 기존에 없던 장면을 추가하거나 빼는 등의 작업을 거치면서 오리지널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최신 무대라고 말할 정도다.
이런 경향 속에서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 '헬스 키친'이 오는 7월 한국 무대에 오른다.
'헬스 키친'은 뉴욕 맨해튼의 헬스 키친 지역을 배경으로, 음악을 통해 자신의 삶과 목소리를 찾아가는 한 소녀의 성장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앨리샤 키스(Alicia Keys)의 자전적 이야기다.
16일 에스앤코에 따르면 이 작품은 키스가 약 13년에 걸쳐 완성한 오리지널 뮤지컬이다. 그는 제작 초기부터 음악 구성과 무대 전반을 직접 설계하고 캐스팅과 보컬 디테일까지 관여했다.
'폴린', '이프 아이 에인트 갓 유'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 등 키스의 대표곡과 함께 뮤지컬을 위해 새롭게 제작된 '칼레이도스코프(Kaleidoscope)'등 신곡이 어우러진다. R&B와 힙합, 소울 기반의 사운드는 스트릿 댄스 중심의 안무와 결합해 1990년대 뉴욕의 음악과 패션, 춤이 어우러진 에너지를 무대 위에 구현한다.
창작진 역시 화려하다. 뮤지컬 '렌트', '넥스트 투 노멀', '디어 에반 핸슨' 등을 연출한 마이클 그라이프가 연출을 맡았고,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른 극작가 크리스토퍼 디아즈, 흑인 문화의 리듬과 서사를 무대 위 움직임으로 구현하는 브로드웨이 대표 안무가 카밀 A. 브라운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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