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李 대통령 변호인 출신 이건태 이해충돌 지적
'대장동 일당' 남욱 "검찰, '목표는 하나'라고 말해"
李 대통령 기소 위해 검찰이 회유·협박 했다 주장
정일권 검사 "그런 말 안했다...사실관계 확인 목적"
'대장동 일당' 남욱 "검찰, '목표는 하나'라고 말해"
李 대통령 기소 위해 검찰이 회유·협박 했다 주장
정일권 검사 "그런 말 안했다...사실관계 확인 목적"
국조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대장동 사건·위례신도시 사건·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등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했다.
청문회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의원들은 '윤석열 조작기소 국민의힘 사죄하라'는 팻말을 달고 청문회에 임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이재명 죄 지우기 특위 반대'라는 팻말을 내걸며 맞받았다.
먼저 이날 특위는 지난 14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청문회에 출석한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이 '김성태 쌍방울 회장이 북한 대남사업 총책인 리호남을 만나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방북비용으로 70만달러를 건넸다'는 취지로 증언한 것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번 대북송금 국정조사에서 방 전 부회장이 필리핀에서 김 전 회장이 북한 대남사업 총책 리호남에게 70만달러를 준 것을 시간·장소·방법까지 소상하게 진술했다"며 "이번 특위가 얼마나 조작된 것인지 명백하게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인 서영교 특위 위원장은 "방 전 회장 진술은 위증"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그는 "국정원 기관장 보고로 리호남은 제3국에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그럼에도 박상용 검사 등 정치검찰들의 협박적인 수사로 거짓말 공소장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도 서 위원장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박 의원은 "방 전 회장은 돈 전달 시점을 2019년 7월 24일이라고 했는데, 김 전 회장은 25일, 26일로 번복했다"며 "쌍방울 측 주장 자체가 타임라인이 맞지 않다"고 했다.
이어 "국정원은 리호남이 (2019년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 있었고, 25일 이후 중국 베이징에 있었다고 일관되게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야는 이건태 민주당 의원의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를 맡았던 전적을 두고 재차 충돌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 사건에 처음부터 관여하신 분이 국정조사 특위 위원으로 앉아 계시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오늘만은 이 자리에 계시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도 "적어도 오늘만큼은 이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이에 이 의원은 "오늘은 대장동 사건 재판을 하는 대장동 사건 때 벌어진 조작수사, 불법 수사 행위 진상을 밝히는 청문회"라며 "조작기소를 밝히는 것이 청문회의 목적"이라고 반박하며 자리를 지켰다.
한편 이날 청문회엔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직접 출석해 2022년 수사 당시 검사로부터 "우리의 목표는 하나"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이 대통령 기소를 위해 필요한 진술을 얻고자 회유와 협박을 했다는 취지다.
해당 발언을 했다고 지목된 당시 수사 검사였던 정일권 부장검사는 '목표는 하나'란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체의 편견과 고려없이 실체적 진실과 사실대로만 말해달라고 얘기했을 뿐"이라며 "저희 수사팀의 목표는 환부만 도려내는,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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