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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만에 돌아온 늑구…"위에서 낚시바늘 확인돼 제거한 상태"(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6.04.17 11:48

수정 2026.04.17 11:48

전날 저녁 들어온 결정적 시민 제보 2건…안영IC 인근서 포획 "별도의 장소에서 건강 회복하고 안정될 때까지 보호할 예정"
9일만에 돌아온 늑구…"위에서 낚시바늘 확인돼 제거한 상태"(종합)
전날 저녁 들어온 결정적 시민 제보 2건…안영IC 인근서 포획
"별도의 장소에서 건강 회복하고 안정될 때까지 보호할 예정"

대전 오월드 탈출한 '늑구' 안전히 생포 (출처=연합뉴스)
대전 오월드 탈출한 '늑구' 안전히 생포 (출처=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해 9일 만에 포획된 늑대 '늑구' 몸에서 낚싯바늘이 발견돼 제거했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는 17일 언론 브리핑에서 늑구 몸 엑스레이상에서 길이 2.6㎝의 낚싯바늘이 발견돼 내시경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늑구 위 안에서 나뭇잎과 생선가시, 낚싯바늘이 발견됐는데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 있었다. 천공 위험이 있어 안전하게 꺼냈다"고 말했다.

초기 진료 결과 건강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며 혈액검사에서는 특이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 30분께 "대전 둘레산길 12구간인 침산동에서 늑구로 추정되는 동물이 발견됐다"는 119 시민 제보가 접수됐다.

이어 오후 6시 18분께 "만성산 정상 정자에서 늑구를 봤다"는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다.

대전시는 드론을 활용해 일대에 대한 수색 작업과 동시에 소방·경찰·505여단·대전도시공사 등 관계기관 인력을 활용해 산 외곽 도로를 중심으로 포위망을 구축했다.

오후 11시 45분 드론에 늑구 위치가 확인된 데 이어 이날 0시 17분께 안영IC 산내 방향 입구 우측에서 늑구 위치를 특정했다.

마취 수의사 6명, 진료 수의사 4명, 사육사 5명 등을 현장 배치해 포획 준비에 들어간 뒤 0시 39분 마취총으로 늑구를 마취해 0시 44분 포획에 성공했다.

늑구는 포획 후 오월드 내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회복 중이다.


이관종 대전오월드 원장은 "9일 동안 늑구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노력해 주신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제보해 주시고 염려해 주신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늑구는 동물원 내 별도의 장소에서 건강이 회복되고 안정될 때까지 보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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