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리, 이란 대통령과 45분 통화
이슬라마바드 회담 성사에 대한 감사 표명
중동 순방 성과 공유하며 외교 공감대 강조
외무장관 라인도 동시 가동해 협상 촉구
이란의 2차 협상 참여 여부가 최대 변수
이슬라마바드 회담 성사에 대한 감사 표명
중동 순방 성과 공유하며 외교 공감대 강조
외무장관 라인도 동시 가동해 협상 촉구
이란의 2차 협상 참여 여부가 최대 변수
[파이낸셜뉴스]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 성사를 위해 막판 중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파키스탄은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 협상 테이블 복귀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중동 정세와 향후 협상 재개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약 45분간 대화를 이어갔다.
파키스탄 총리실은 샤리프 총리가 지난 11일 자국이 중재한 이슬라마바드 회담에 이란이 대표단을 파견해 미국과 종전 협상에 나선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튀르키예 순방 결과도 공유하며 "전쟁으로 피폐해진 지역에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와 외교 과정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방과 파트너의 지원을 바탕으로 역내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측 반응은 제한적으로 공개됐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구체적인 발언은 전해지지 않았으며, 샤리프 총리는 별도 성명을 통해 "따뜻하고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졌다"고만 설명했다.
같은 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모함마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도 통화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다르 장관이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미국도 협상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고 있으며 20일 저녁 협상을 위해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은 여전히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이란의 핵 권리를 박탈하려 한다"며 "우리는 피에 굶주린 잔인한 적에 맞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전쟁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방어하고 있다는 인상을 유지하도록 분위기를 관리해야 한다"고 언급해 협상 여지를 남겼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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