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15억 사기 피해' 양치승, 청담동 아파트 관리 직원 됐다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0 07:01

수정 2026.04.20 09:58

양치승. /사진 = SBS TV '미우새' 제공, 뉴시스
양치승. /사진 = SBS TV '미우새' 제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15억원대 사기 피해를 당한 사실을 알려 화제가 됐던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아파트 총괄 관리인으로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SBS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양치승은 기부채납 건물 관련 사기로 인해 운영하던 체육관을 폐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19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상업용 건물에 헬스장을 개업한 뒤 수억 원을 투자해 리모델링을 했다. 하지만 2022년 11월 강남구청이 퇴거 명령을 내리면서 전세금도 받지 못한 채 폐업했다.

해당 건물이 민간사업자가 건물을 지어 일정 기간 사용한 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무상으로 귀속시키는 '기부채납' 조건으로 지어진 공공시설이라는 걸 뒤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양씨가 계약한 건물은 20년간 무상 사용 기간이 종료됐고 강남구청에 관리·운영권이 넘어가도록 돼 있었다.

양치승은 "실제 피해액은 방송에서 언급된 15억원 이상"이라며 "회원 환불을 위해 차를 팔고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아 이자를 갚고 있다"고 털어놨다.


현재 양치승은 한 아파트 단지의 헬스장, 골프장, 수영장 등 커뮤니티 시설을 총괄하는 관리직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수입이 전성기 대비 10분의1 수준으로 줄었지만, 50세의 나이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치승은 폐업 당시 환불금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경제적 도움을 준 배우 박하나와, 에어컨도 틀지 않는 등 지출을 줄임으로써 아버지를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