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 흥행으로 주목받은 엄흥도의 충절을 엿볼 수 있는 고문서가 다음달까지 공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고문헌으로 보는 단종과 엄흥도' 특별전의 전시 기간을 5주 연장해 다음달 24일까지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733년 당시 병조가 엄흥도의 후손에게 내린 '완문'(完文·관부에서 발급한 문서)을 처음으로 공개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완문은 가로 205㎝·세로 37.4㎝ 크기의 문서다.
영조(재위 1724∼1776)의 명에 따라 엄흥도의 6대손 엄철업 등에게 군역과 잡역을 면제할 것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시에서는 이광수(1892∼1950)가 집필한 역사 장편소설 '단종애사'의 필사본(1930년대)과 인쇄본(1935년) 등도 함께 소개한다. 단종이 강원도 영월로 유배 가는 과정을 기록한 조선왕조실록 영인본(影印本·원본을 사진이나 기타 방법으로 복제한 인쇄물)도 볼 수 있다.
현혜원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과장은 "더 많은 관람객이 우리 기록 문화유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직접 마주하는 시간을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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