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인도 최대 IT 서비스 기업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와 전략적 협력에 나서며 14억 인구 인도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글로벌 100여개국에 고객 기반을 둔 TCS와 손잡고 AI·클라우드·플랫폼 역량을 결합, 현지 맞춤형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한국경제인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한국-인도 비즈니스 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는 한국 측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인도 측에서는 피유시 고얄 상공부 장관과 우즈왈 마투르 TCS 대표가 각각 참석했다.
TCS는 타타그룹의 IT 계열사로,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은행·제조·유통·통신·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 IT 서비스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인도 최대 IT 서비스 기업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클라우드·B2C 서비스 역량을 결합하고, 인도를 중심으로 AX 및 DX(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네이버의 플랫폼 기술과 TCS가 보유한 현지 서비스 네트워크 및 데이터 자산을 결합해 인도 시장에 특화된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네이버의 '글로벌 확장 전략 재가속'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본·동남아 중심으로 진행돼 온 해외 사업을 인도까지 확대하면서, 글로벌 AI·클라우드 사업 기반을 넓히려는 행보라는 분석이다.
인도는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과 AI 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 중인 시장이다. 정부 차원에서 AI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고, 금융·커머스·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IT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는 그동안 검색·커머스·핀테크·콘텐츠 등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기업과 협력을 통해 시장 진입 전략을 강화해왔다. 이번 TCS와의 협력 역시 단독 진출보다는 현지 파트너와의 결합을 통한 '로컬라이즈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인도가 'AI 강국'을 목표로 AI 산업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TCS 와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AI·클라우드·B2C 서비스 중심의 기술 협력을 매개로 함께 신사업 기회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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