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중심 56가구 무순위 공급
분상제 미적용에 가격 부담 거론
"수도권 청약 확대로 소진 전망"
분상제 미적용에 가격 부담 거론
"수도권 청약 확대로 소진 전망"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월 청약한 해당 단지의 일반분양 272가구 가운데 약 20%에 해당하는 56가구가 계약을 포기했다. 전용면적별로 84㎡ 47가구, 115㎡ 9가구로, 오는 27일 수도권 거주 무주택세대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무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래미안 엘라비네는 방화6구역 재건축을 통해 조성된 지하 3층~최고 16층 높이, 10개동 총 557가구 규모다. 강서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 브랜드 단지로, 방화뉴타운(2·3·5·6구역) 가운데 가장 먼저 공급에 나선 곳이다.
다만 가점제에서 최저 42점으로도 당첨자가 나오면서 서울 주요 인기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당첨선이 형성됐다. 이달 청약을 받은 서초구 '오티에르반포' 나 용산구 '이촌르엘'의 최저 당첨선은 4인가구 기준 만점 통장인 69점이었다.
이번 계약 포기 물량 발생의 배경으로는 가격 부담이 거론된다. 단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았으며, 전용 84㎡ 기준 평당 분양가는 약 5435만원 수준이다. 이른바 '국민평형' 기준 분양가는 17억~18억원대로 형성됐다. 이는 강서구 내 최근 분양 단지인 2024년 12월 '힐스테이트 등촌역'의 같은 평형 분양가(13억~14억원)와 비교해 약 1년 3개월 만에 4억원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아울러 분양가가 15억원을 넘어서면서 대출 한도가 제한되는 점도 일부 수요자의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편 이번 무순위 청약은 수도권 거주자까지 신청이 가능해 수요 저변이 넓어진 만큼, 물량 소진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국민평형 가격이 18억원 수준까지 형성되면서 기존 청약에서는 부담을 느낀 수요도 있었지만, 해당 가격대를 수용할 수 있는 현금 여력 있는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무순위 청약에서는 이 같은 수요가 유입되면서 비교적 무난하게 계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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