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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국제선 이어 국내선도 가격 뛴다…유류할증료 5월부터 줄인상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1 14:01

수정 2026.04.21 14:01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 항공기. 출처=연합뉴스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 항공기.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이 국제선 유류할증료 상한 인상을 결정한데 이어 후지드림에어라인즈(FDA) 등이 국내선에도 5월 발권분부터 유류할증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NHK가 21일 보도했다.

일본 시즈오카시에 본사를 둔 후지드림에어라인즈는 5월 발권분부터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다. 이 회사는 연료 가격과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선에 유류할증료를 도입한 유일한 항공사다.

구체적으로 고마키-야마가타·고치 노선은 기존 700엔(약 6481원)에서 4배 수준인 2800엔(약 2만5926원)으로, 고마키-아오모리·후쿠오카 노선은 900엔(약 8332원)에서 2900엔(약 2만6850원)으로 오른다.

시즈오카-신치토세·후쿠오카 노선도 1300엔(약 1만2035원)에서 3000엔(약 2만7774원)으로 인상된다.



JAL과 스카이마크 역시 내년 봄부터 국내선 유류할증료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는 전날 ANA와 JAL이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상을 결정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양사는 5~6월 발권분 유류할증료를 기존보다 약 1.5~2배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일본과 한국을 잇는 노선에서 ANA가 3300엔(약 3만0552원)에서 6700엔(약 6만2036원)으로, JAL이 3000엔(약 2만7774원)에서 6500엔(약 6만0178원)으로 오른다.

북미와 유럽 노선의 경우 ANA는 3만1900엔(약 29만5333원)에서 5만6000엔(약 51만8454원), JAL은 2만9000엔(약 26만8485원)에서 5만6000엔(약 51만8454원)으로 대폭 인상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항공유 가격이 약 2.5배 상승하면서 항공사들의 비용 부담이 급증해 운임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거래되는 항공 연료(케로신) 가격의 2개월 평균과 환율을 반영해 산정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유류할증료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5~6월 발권분은 지난 2~3월 연료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됐지만 항공유 가격 급등은 지난 3월부터 본격화돼 영향이 일부만 반영된 상태다.

오는 7월 발권분부터는 전 기간이 이란 정세의 영향을 받게 되는 만큼 인상 폭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일부 해외 항공사는 감편까지 고려하고 있다.
JAL 관계자는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감편도 선택지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