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어머니 살아있다" 화장 직전 시신 자택에 옮긴 70대 딸…설득 나선 공무원들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1 14:45

수정 2026.04.21 14:45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화장을 앞두고 시신을 집으로 옮긴 70대 딸이 경찰과 공무원의 설득 끝에 장례 절차를 다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부산 사하경찰서와 사하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어머니 B씨가 노환으로 병원 치료 중 사망하자 사망진단서를 발급받고 장례를 준비했다.

그러나 시신을 화장시설로 이동하던 중 A씨는 "어머니가 살아있다"며 화장 절차를 거부한 뒤 시신을 사하구 다대동 자신의 집으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장례지도사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사하구청 공무원, 복지센터 관계자 등은 A씨 설득에 나섰지만, 어머니의 사망을 받아들이지 못해 귀가했다.


이후에도 이들의 설득은 계속됐고 사흘간 설득한 끝에 B씨의 시신은 자택 인근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급격한 건강 악화를 보여 현재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하구는 A씨의 건강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동의를 받아 사망자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