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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도 못타" 50대 가장 '사지마비'...일면식도 없는 20대男이 '엎어치기'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1 16:00

수정 2026.04.21 15:59

길에서 마주친 아들뻘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사지마비 판정을 받은 50대 가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길에서 마주친 아들뻘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사지마비 판정을 받은 50대 가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파이낸셜뉴스] 길에서 마주친 아들뻘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사지마비 판정을 받은 50대 가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5시 40분께 경기 평택의 한 길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20대 남성 B씨와 마주쳤다.

당시 A씨는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신 후 귀가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B씨가 A씨 일행을 향해 세 차례 침을 뱉으며 뒤따라왔다.

이에 A씨의 지인이 B씨에게 "나이 많은 사람들이니까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B씨는 오히려 두 사람을 붙잡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먼저 A씨 지인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해 바닥으로 쓰러뜨렸다. 그런 다음 다툼을 말리던 A씨를 잡아 엎어치기로 바닥에 내리꽂았다.

A씨는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일어나지 못했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목 부위 척수 손상으로 사지마비 판정을 받았다. 엎어치기를 당하는 과정에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중환자실에 있는 A씨는 자신이 사지마비라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휠체어조차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재활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내는 "18년 동안 운영해 온 가게를 정리하고 새 가게 개업을 준비 중이었다"며 "개업을 불과 2주 앞두고 남편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호소했다.


당초 B씨를 상해와 폭행 혐의로 구속 송치한 검찰은 A씨가 영구적 사지마비에 해당한다는 소견을 받은 것을 토대로 B씨의 혐의를 중상해로 변경해 구속 기소했다.

B씨는 사건 이후 한 차례도 피해자에게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내는 "B씨가 혹시라도 가게로 찾아와 해코지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사지마비가 된 남편을 혼자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너무 막막하다"고 말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사진=JTBC '사건반장'

/사진=JTBC '사건반장'
/사진=JTBC '사건반장'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