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KB·신한·한화·키움운용 등 관련상품 최근 1개월 20%↑
[파이낸셜뉴스] 미국 양자컴퓨팅 관련 ETF가 한달 평균 10%가 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운용사들이 미국 양자 컴퓨팅 신상 ETF를 경쟁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출시 이후 최근 1년간 관련 ETF 상승률은 100%에서 약 200%에 이른다.
2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기준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17.62%), RISE 미국양자컴퓨팅(11.42%), KIWOOM 미국양자컴퓨팅(10.39%),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10.30%) 등 10%이상의 성과를 냈다. 이 중 1년 기준으로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와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은 각각 143%, 1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 매니저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를 이을 차기 주도주로 양자 섹터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하이브리드 컴퓨팅 표준화가 가시화돼 관련 ETF의 성과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김희덕 삼성액티자산운용 매니저는 "근래 엔비디아의 가속 가속 양자 컴퓨팅 솔루션 '이징(Ising)' 발표 등 하이브리드 방식이 상업화의 주 경로로 굳어지는 분위기 속에, 그동안 소외받았던 양자 컴퓨팅 관련 기업들에게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단기적으로 시장 환경 속에서 변동성은 있을 수 있으나, 정부 지원 등 국가 전략 단위로 양자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중장기적인 플랜은 유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준석 KB운용 ETF마케팅실 실장도 "최근 미국 양자컴퓨팅 ETF의 가파른 상승세는 엔비디아의 기술 혁신과 미 국방부(DARPA)의 정책적 지원이 맞물린 결과"라며 "시장은 이제 양자를 단순한 미래 기술이 아닌 AI 성능을 극대화할 '차세대 가속기'로 재정의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향후 실제 기술 검증과 수주 능력 차이로 업체별 성과가 중장기적으로 옥석을 가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키움투자운용 오동준 ETF운용팀 팀장은 "최근 미국 양자컴퓨팅 관련 ETF 강세는 오류보정, 모듈형 확장,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라는 세 가지 요인이 동시에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라면서 "빅테크와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오류보정 및 네트워킹 기술 진전은 긍정적이지만, 확장성과 실용화는 여전히 핵심 과제인 만큼 향후 성과는 기대감 자체보다 실제 기술 검증, 고객 적용, 수주 가시성이 얼마나 빠르게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분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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